[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페네르바체가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위를 지켰다. 다만, 페네르바체는 2실점하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는데 아무래도 수비의 중심 김민재가 빠진 영향이 컸다.

페네르바체는 3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35라운드 가지안테프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승점 3점을 보탠 페네르바체는 승점 68점(20승8무7패)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코나스포르(승점 64점)가 35라운드에서 승리하더라도 페네르바체는 2위를 지킨다. 터키 쉬페르리그는 2위 팀까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2위 수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날 경기에 김민재는 출전할 수 없었다. 34라운드 리제르스포르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빠진 중앙수비수 자리는 마르셀 티저랜드가 츨전해 메웠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로시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초반에는 두르손이 자신이 얻어낸 페넬티킥의 키커로 나섰다가 골대를 맞히는 실축을 했으나 이후 필드골로 만회하며 2-0을 만들었다. 가지안테프에게 한 골을 내줘 2-1로 쫓긴 후반 37분에는 자이츠가 3-1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가지안테프가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승부는 결정난 뒤였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20분 첫 실점할 때 상대 침투패스를 막지 못하며 뒷공간이 열렸고, 종료 직전 페널티킥 허용은 김민재의 대체 선수로 나섰던 티저랜드의 핸드볼 파울에 의한 것이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해온 페네르바체로서는 김민재의 공백이 아쉬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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