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문제, 180석 야당이 전횡·일탈 할 때 국민 설득해야 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과 관련해 "검수완박 문제는 현재 그 국회의 상황이 180석이나 되는 야당을 갖게 된다"고 규정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주요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기자가 검수완박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 방안을 묻자 "그러면 180석 야당이 입법 전횡한다던가 헌법일탈을 할 때 국민을 설득해야 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한다"며 "그런 선의로 해석해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통해서 '헌법 일탈'에 관해 국민에게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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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국민의힘 의원). /사진=국민의힘 제공 |
이에 대해 기자가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자, 장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바로 전달하는 기구를 확대 개편하는 것"이라며 "검수완박 때문에 시민사회수석 기구를 확대 개편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특히 장 비서실장은 "다원화된 시민단체가 있고 지역에도 많고 각종 직능에도 많다"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이익단체나 이해관계를 가진 노동단체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과 대통령께서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좀더 가깝게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