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등 첫 대통령실을 이끌어갈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5인, 대통령 대변인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이진복 전 의원을 내정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이진복 내정자는 대통령실과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제18대~제20대까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진복 내정자는 정무적 판단 능력과 행정력, 정치력을 두루 갖춰 제20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야는 물론 원내와 원외를 아우르는 관록을 보여준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비서실장은 이날 "이 내정자가 가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정치적 역량은 대통령실과 정치계를 잇는 소통의 통로가 되어 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평소 이 내정자가 갖고 있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 철학과 중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통령실과 국회, 여야를 연결하는 소통과 협치를 이끄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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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
윤 당선인은 이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강승규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석대변인을 내정했다.
장 비서실장은 강승규 내정자에 대해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시 공보관과 홍보기획관을 거쳤으며, 국회의원 재임 당시에는 당 홍보기획본부에서 활약했다"고 언급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어 "강승규 내정자는 국회는 물론 다양한 사회활동을 경주하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 국회나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강 내정자가 향후 진영을 초월함은 물론, 전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며 다양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사회수석비서관으로 안상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을 내정했다.
장 비서실장은 안상훈 내정자에 대해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연금·복지 전문가"라며 "안 내정자는 현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윤석열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상훈 내정자는 곧 새롭게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제시할 비전과 국정과제, 핵심 정책에 대한 이해도 역시 매우 높다"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안상훈 내정자는 향후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한민국 전반에 걸친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