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비롯한 120개국 관계자 참석…KAI, 산림·소방·경찰·해경·의무후송헬기 등 전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참가, 수리온 계열의 산림·소방·경찰·해경·의무후송헬기 등을 소개했다.
3일 KAI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는 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를 비롯한 120개국 정부와 기업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산림 분야 제품 전시 △과학기술세션 △논문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KAI가 전시한 산림헬기(KUH-1FS)는 국내에서 야간 산불진화가 가능한 유일한 기종으로, 2톤 물탱크와 탐조등을 장착했다. 동해·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출동한 바 있으며, 향후 소나무 재선충과 구제역 등에 대한 항공방제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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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차 세계산림총회' 내 KAI 부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
소방헬기(KUH-1EM)의 경우 응급환자 이송 및 화재진압, 경찰헬기(KUH-1P)와 해경헬기(KUH-1CG)도 수색구조·범죄단속을 비롯한 치안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KAI에서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비행체로, 주야간 정밀영상감지 장비를 탑재하고 산림 보호 및 정찰 등의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광학(EO) 카메라를 장착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KAI 주관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산림·농림 위성으로, 재해감시와 국내외 농경지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맡을 계획이다.
KAI는 메타버스 기반의 훈련체계를 선보였으며, 산림청과 국립공원공단 및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산림분야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리온 계열 헬기 마케팅 활동도 전개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수리온 관용헬기는 안정적 운용실적을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받았다"면서 "기어박스 성능개량을 통해 담수 용량도 3톤 이상까지 확보할 계획으로, 관용헬기 수출시장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헬기 외에도 소방·경찰·해경 등 총 20대의 수리온 기반의 관용헬기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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