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초기 내각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국민께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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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4월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끝으로 그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딸, 아들 등 온 가족이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특히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동문회장을 맡고 있던 시기에 김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각각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정돼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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