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재직 시,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데 이어 업무추진비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KIMST 원장을 재직하는 동안, 기관장 업추비로 301건 총 3970만원을 썼다.
전체 업추비 사용액의 30%인 76건 12220만원은 유관 기관 업무 협의 후 식사, 목적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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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
그러나 76건 중 유관 기관 이름이 기록된 것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회 전문위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7건에 불과하다.
'유관 기관 업무 협의 후 식대 등'으로 썼다는 나머지 69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록이 없는 것.
이에 대해 KIMST는 "영수증은 별도로 보관하지 않고, 카드 사용 내용으로만 기안하고 있다"고,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았다.
앞서 조 후보자는 KIMST 원장 시절,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도 나왔었다.
주 의원은 "관용차 사적 이용에 이어, 상당한 액수의 업추비 사용마저 공사 구분이 불분명, 유용 의혹이 커지고 있다"면서 "명확히 소명되지 않으면,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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