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이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레베랑스'(Révérence)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2 대한민국발레축제' 일환으로,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 발레리나 김주원이 오는 6월 9~1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레베랑스'를 개최한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베랑스’는 발레의 인사 동작을 뜻한다. 발레 무용수는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에서 관객을 향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레베랑스를 보낸다. 

김주원은 25년 동안 무대에 선 자신에게, 그 여정에 함께해준 모든 이들에게 레베랑스를 보내고자 한다. 

'레베랑스'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김주원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작품이 될 예정이다. '해적', '지젤', '빈사의 백조' 등 클래식 발레와 '탱고 발레 - 3 Minutes : Su Tiempo', '사군자 – 생의 계절', 'Dear Moon' 등 김주원이 직접 프로듀싱한 주요 작품, 새로운 창작 안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주원은 1998년 국립발레단 '해적'으로 데뷔, 이후 15년 동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했다. 2006년에는 무용계 최고 권위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국립발레단 퇴단 이후에는 아티스트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 첫 무대로 동양인 발레리나 최초 '마그리트와 아르망'(Marguerite and Armand)을 선보였다. 이후 뮤지컬‧방송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협업을 시도하며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주원은 예술감독으로서 자신이 설 무대를 직접 개척해 왔다. 이번 '레베랑스'는 김주원이 예술감독으로 선보이는 네 번째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46세의 발레리나가 된 지금까지, 김주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도 신선한 협업이 예고됐다. 뮤지컬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추정화가 작‧연출로 참여한다. 음악감독은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재즈 뮤지션 손성제가 맡는다. 김주원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안무가 유회웅, 이정윤, 김현웅, 이승현 등이 참여한다.

한편, 김주원의 '레베랑스' 티켓 선예매는 오는 10일 오후 1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일반 예매는 오는 11일 오후 1시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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