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감사원이 6대 금융협회에 대해 사상 첫 특정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달 초부터 '금융유관기관 공적업무 수행 및 감독실태' 감사를 위한 본감사에 돌입한 상태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11일 감사 대상 기관들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감사 쟁점이 될 사항과 문제점 등을 살펴보는 예비조사를 실시했으며 본감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대상은 전국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한국공인회계사회 등 6대 금융협회와 보험개발원, 한국거래소 등 8개 기관이다. 6대 금융협회가 일제히 감사원 감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자체 인력 2명 이상을 현장에 내보내 정부의 위탁 업무를 적정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금융당국과의 유착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가 협회를 상대로 3년마다 정기 감사를 하고 있지만, 감사원이 직접 상주 인력을 내보내 특별감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