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 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이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 20골을 달성한 손흥민(30·토트넘)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앞선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리그 20호 골로 쾌조의 감각을 이어갔다. 리그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2골)가 지켜보는 가운데 넣은 골이어서 의미가 더 컸다.

이후 리버풀이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로 만회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다. 이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과 함께 토트넘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이었다. 손흥민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세세뇽이 7.3점으로 뒤를 이었고, 케인은 7.1점을 받았다.

리버풀 동점골의 주인공 디아스가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2점을 기록했다. 골을 넣지 못하고 침묵한 살라의 평점은 6.3점에 그쳐 손흥민과 격차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