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적극 응하고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있으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
|
|
▲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본인부터 수사를 적극 받겠으며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있으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YTN 뉴스화면 캡처. |
이 총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찰에 이 총리부터 수사를 하라고 한것에 대해 "서운한 생각은 없으며 당연한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며 "총리부터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6하 원칙에 따라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총리직 정도가 아니라 제 목숨을 내놓겠다"며 "망자가 진술한 게 여덟 사람인데 또 그 외에 모든 망자와 관련된 것을 놓고 수사한 후에 이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야당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서는 "총리 이전에 저도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가 있다"며 "한 분의 근거없는 메모 내지 진술로 막중한 총리직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인 지난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3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 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