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게 정치의 정도…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 피하지 않겠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8일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정면돌파를 결심했다"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열린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전 지사(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3월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 패배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재명 인천 계양을 의원 후보는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도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저 이재명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해냈던 것처럼 이재명의 동료들이 유능함과 충직함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지역발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첫 국회의원 선거 도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입법과 국정감시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민생실용정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지방정부를 바꿔왔듯 국회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민에게는 "기회를 주시면 우리 계양을 창의적 인재와 새 일자리가 넘쳐나는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경제일번지'로 만들겠다"며 "정치인 송영길을 품고 키워주셨듯이 이재명을 품고 키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고문이 5월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6월 보궐선거 출마선언 후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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