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천일고속의 주가가 대주주 일가의 차명 주식 실명 전환을 계기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10시13분 현재 천일고속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0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째 상한가다.
지난 9일 천일고속은 창업주인 박남수 명예회장이 명의신탁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 98만2944주를 실명 전환해 손자인 박도현 사장(37.13%)과 박주현 부사장(31.76%)에게 전량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박도현씨의 지분은 8만5978주에서 61만5825주(지분율 43.09%)로 늘었다.
천일고속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단숨에 85.87%로 급증한 상태다. 현재 유통주식비율은 14.10%에 불과하다. 때문에 천일고속의 주가가 신라섬유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