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TX조선해양의 신임 대표 후보로 이병모 대한조선 대표가 올랐다.

이 후보는 서울대 조선공학과 출신으로 1982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경영혁신담당 상무와 생산지원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1년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한 대한조선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후보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사장 후보에 오른 정성립 대표 후임으로 지난 14일 STX조선해양 채권금융협의회 경영진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산업은행은 “조선업 전문가로서 정성립 대표에 이어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STX조선해양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신속히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결의가 끝나면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5월 말까지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STX조선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의 원칙 없는 사장 교체와 낙하산 인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이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 후임 사장 자리에 정성립 대표를 추천한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상황이 흘러가는 가운데 이병모 대한조선 대표가 STX조선해양 신임 대표 자리에 갈등 없이 오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