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골잡이로 각광받고 있는 엘링 홀란드(22·도르트문트)가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홀란드가 맨시티 입단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은 7500만 유로(약 1012억원)에 이른다.

아직 도르트문트나 맨시티 구단이 홀란드 이적과 관련한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번주 안으로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2000년생 홀란드는 아직 만 22세가 채 되지 않았으나 유럽 무대에서 타고난 골잡이로 명성을 얻었다. 2016년 노르웨이의 브뤼네에서 프로 데뷔해 몰데(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거치면서 리그 경기에서만 92골을 넣었다.

194cm의 장신에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춘 그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리그 명문 클럽들이 영입 경쟁을 벌인다는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이들 구단들을 제치고 홀란드 영입에 일찍부터 공을 들이며 적극적으로 움직인 맨시티가 그를 품에 안게 됐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아버지인 수비수 알프잉게 홀란드가 2000년~2003년 뛰었던 팀이라는 인연도 있다. 맨시티는 홀란드에게 50만 파운드(약 7억9000만원)의 파격적인 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