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이나 하반기 수요는 영향 받을 가능성"
[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고유가 국면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여행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른 시일 내 여행 수요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 상황에선 항공업황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로고./사진=-국제항공운송협회 제공

다만 월시 사무총장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중에는 여행 수요가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연료비 상승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그는 항공사들이 향후 수개월 간 요금을 올려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월시 사무총장은 연료비 상승에 따라 항공 요금이 10% 오를 것으로 예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 되는 것도 국제 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고, 따라서 항공업계 역시 부담이 커진 상태다. IATA 제트기 연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제 항공유가는 배럴당 174.38달러로 1년 전 대비 149.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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