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메트로는 지난 3월 중순 1~4호선 전철 역에 근무하는 직원 769명을 대상으로 승객으로부터의 신체적 폭행을 조사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는 이를 15일 공개했다.

서울메트로가 밝힌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직원 중 55%가 최근 3년 간 승객으로부터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신체적 폭행은 2차례 이내로 당했다는 응답이 30%로 많았으며, 6차례 이상 폭행 당했다는 응답자도 8.4%에 달했다.

폭행 가해자의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폭행 가해자라고 밝혀진 이 중의 97.6%가 남성이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6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체적 폭행을 당한 경우로는 취객을 응대하다가 당했다는 응답이 63.7%를 기록했다.

전철역에서 신체적 폭행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10시 이후 심야시간(55.2%)이다. 취객이 많은 주요시간대임을 확인할 수 있다.

폭행의 피해 정도는 가벼운 부상이 90.0%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 근무자의 80% 이상이 근무의욕 저하와 불안, 분노 등 심리적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 서울메트로 측의 응답 확인 결과 나왔다.

지하철 역사와 전철 구간은 엄연히 공공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질서의 장이다.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일부 승객들의 개념 없는 폭행에 직원들만 골병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