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례상 방한 차례인 시진핑, 2014년 7월 이후 방한 안 해…문재인 전 대통령 2차례 방중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0일 중국 정상 시진핑 주석의 방중 초청에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고 "시 주석의 방한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장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측 대표단을 접견한 결과와 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중국 측 대표단과의 접견을 마치며 중국 측의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시 주석의 방한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왕치산 부주석은 윤 대통령을 만나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귀국이 윤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발전하고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기를 축원하라"며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언급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외교 관례상 중국 정상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이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2014년 7월 이후 방한하지 않았고,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 2차례 방중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시 주석의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한 것은 중국측이 접견 자리에서 일방적인 초청 의사를 전한 것에 대한 일종의 '반려' 입장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