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도시락 회의에서 가동 지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경제 상황을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취임 첫날인 10일 1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도시락 만찬을 하며, 물가·추가경정예산안, 금융·외환시장 동향 등 당면 현안을 긴급 점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만찬에 참석하지도 않고,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서 도시락 만찬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 기획재정부 청사/사진=기재부 제공


회의 참석자들 대부분이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중반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늘어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추 부총리는 기재부 내에, 비상경제대응 TF 설치를 지시했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이 팀장이 되는 TF는 경제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필요하면 선제 대응 방안을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재부 차관보(부팀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대외경제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세총괄심의관 등이 참여하는 TF 1차 회의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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