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피해지원으로 팬데믹 위기 극복, 물가상승 완화 노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화상으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통해, 새 정부의 정책 소개로 국제회의에 데뷔했다. 
 
이 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지난 2년간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효과적 방역조치와 과감한 정책 대응을 통해,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성장인 0.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하방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 정부는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지원과 민생경제 안정, 대내·외 리스크 적기 대응을 통한 거시경제 안정, 민간·시장·기업 활력 제고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또 "우선 온전한 피해지원을 통한 진정한 팬데믹 위기 극복을 실현하고,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완화,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스크 모니터링과 적기 대응, 국가·가계부채 적정수준 관리, 규제개혁과 공공·노동·교육 등 경제·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 경제활력과 성장잠재력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계획도 전했다.

추 부총리는 "다자주의 국제협력 재건,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공통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3국은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팬데믹 지원책으로, 작년 역내 경제가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공급망 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등, 하방 요인이 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시경제 안정과 재정의 장기 지속가능성 확보 노력, '완전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참조금리 변경, 자국 통화 공여절차 등 제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산금리 검토와 제3국 통화 공여절차 마련 등, 현재 논의 중인 제도개선안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한중일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중심으로 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 논의 진전사항도 점검했고, 다음 회의는 내년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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