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무안타 침묵했다. 오타니는 선발 호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경기는 탬파베이의 연장 승리로 끝났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와는 3차례 맞붙어 내야 땅볼과 삼진 2개로 물러났다. 1회초 유격수 땅볼 아웃됐고, 3회초와 6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9회초 라이젤 이글레시아스를 맞아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냈으나 우익수에게 잡혔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후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한 최지만은 3할대를 유지해온 시즌 타율이 0.283으로 내려갔다. 탬파베이는 연장 승부 끝에 4-2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초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타자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충분히 제 몫을 했지만 에인절스 타선이 탬파베이 선발 쉐인 맥클라나한에 꽁꽁 묶여 득점 지원을 못 해줘 0-1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났다. 탬파베이가 8회초 1점을 추가, 에인절스가 0-2로 뒤져 오타니는 패전이 유력했다. 

그런데 8회말 테일러 워드가 탬파베이 두번째 투수 앤드류 키드리지를 동점 투런포로 두들겨 오타니는 패전을 면했다.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맥클라나한은 승리를 날리고 오타니와 함께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경기는 결국 탬파베이의 연장 끝 4-2 승리로 끝났다. 2-2로 맞서 맞은 연장 10회초 탬파베이는 비달 브루한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뽑아냈고, 에인절스는 10회말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가 10회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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