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KBO리그 역대 4번째 통산 150승 달성에 '1승'만 남겨놨다.

양현종은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149승을 올렸다. 앞으로 등판하는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150승이다.

150승 달성은 지난 2007년 정민철(한화) 이후 15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이다. KIA 소속으로는 2004년 이강철이 150승 고지에 오른 바 있다.

   
▲ 사진=KIA 타이거즈


12일 현재 34세 2개월 11일의 나이인 양현종은 정민철이 갖고 있는 35세 2개월 27일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150승' 기록도 경신 가능할 전망이다. 올 시즌 내 승수만 보태면 최연소 신기록이다.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양현종은 2017시즌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후 5년 만인 이번 시즌 150승을 노린다.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올린 양현종은 2021시즌엔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다시 KIA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역대 5번째로 8시즌(해외 진출 시즌 제외)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현재 기록하고 있는 149승 중 147승을 선발로 이뤄내 150승을 달성할 경우 달성 시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선발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한편,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양현종이 150승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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