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삼척기지본부에서 건설 중인 27만㎘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의 지붕 설치 작업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용량이다.
삼척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3기(10∼12호) 가운데 11호 탱크의 지붕으로 무게는 1210t이다. 시공은 국내 중견 건설회사인 한양이 맡았다.
강재 지붕을 저장탱크 바닥에서 제작해 압축공기로 부양시키는 첨단
'에어레이징
(air raising)' 공법이 사용됐다
.
이 공법은 4대의 공기주입장치로 밀폐된 탱크 내부에 210분 동안 공기를 불어넣어 1210t의 지붕을 45m 높이까지 띄운 뒤 용접해 밀봉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는 1997년부터 LNG 저장탱크 국산화 사업을 추진해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9% 니켈형 탱크와 멤브레인형 탱크 2개 기종에 대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플랜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2년 27만㎘급 저장탱크를 개발했다.
27만㎘ LNG 탱크는 기존 20만㎘에 비해 저장용량이 35% 늘어나지만 건설비는 15% 절감된다.
삼척기지본부 공사비는 1기당 1300억원으로 LNG 저장탱크 설비 단일 공사로 최대다. 공정률은 3월 말 현재 86%로 2017년 5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