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서 휴대전화 통화 중인 민간인 남성에 AK-47 발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열린 첫번째 전범재판에서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13일(현지시각) 뉴시스에 따르면 AP통신은 키이우 지방법원이 바딤 쉬시마린 하사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나 사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일러스트=연합뉴스

그는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으로, 지난 2월28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의 한 마을에서 사격 명령을 받고 휴대전화로 통화 중인 60대 민간인 남성에게 AK-47 소총을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검찰 측은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이 우리 군에게 러시아군 위치를 알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며 "쉬시마린 하사는 징역 10~15년 또는 무기징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인 주거지를 침입해 남성을 살해하고 여성을 성폭행한 미카일 로마노프 사건 등 2건의 재판도 조만간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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