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지난해 5월4일 이후 11개월만에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모두가 가족 품으로 돌아 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동안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가장 진정성 있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방식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나라 전체를 슬픔에 빠뜨린 있어서는 안될 참사를 절대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팽목항을 찾았다.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세월호를 인양, 실종자들이 모두 가족품으로 돌아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통령의 이날 “가능한 빠른 시일내 선체인양에 나설 것”이라며 “피해 보상 쳬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에 대해 "사고 해역 인근을 방문해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깊이 되새기고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추모행사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중남미 4개국을 해외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은 16∼18일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18∼20일 페루, 20∼23일 칠레, 23∼25일 브라질 등 9박 12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동 순방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방문도 '세일즈 정상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25개사의 126명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4개국을 돌며 정상회담과 비즈니스포럼 및 1대1 상담회를 통해 기존 자동차·전자 등에 편중된 협력 분야를 ICT·보건의료·에너지 신산업 등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