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6일, 6.1 지방선거 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말라"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당력을 집중해 윤영선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 이재명 방탄 출마에 따른 불체포특권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중 '대선에 지면 감옥 갈 것 같다'고 했던 이 후보의 발언과 결부해 생각하면 이재명은 최대 치적인 대장동을 벗어나 계양을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던 다급한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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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월9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인천 계양구 주민들께서는 이 점을 참작해달라"며 "이 후보 본인 말처럼 대선에 졌으니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감옥에 갈 것 같다는데 내년에 또 보궐선거를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은 이 후보 공약이었다"며 "민주당은 불체포특권 제한 입법에 대해 지방선거를 타깃으로 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선거에 졌다고 말을 바꾸고 공약폐기를 시도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을 최대 치적이라고 하면서 몸통은 국민의힘이라는 궤변을 하고 있다"며 "모든 의혹 앞에 당당하다면 특권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아야 한다. 특권을 버리라는 국민의 명령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형수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 퍼붓고 자기 아들이 성매매 의혹 연루돼 다급해지자 아들은 남이라고 공개 천명한 분이니 거짓말 습관적으로 밴 분 아닌가 싶다"며 이 후보의 도덕성을 겨냥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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