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상공인들을 만나 "원자재 가격과 물가 등 민생경제를 조속히 안정시킬 수 있도록,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방문,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점검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국회를 통과,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전달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의해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떠나고 나서, (인근에) 관광객이 많아졌느냐"고 소상공인들에게 묻고 "밀가루 가격을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카페 '한옥달'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추경에 반영된 코로나19 손실보전금, 손실보상, 금융 지원, 재기 지원 등 26조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정부와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90%를 한시 지원하는 정책에, 5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추경안 국회 통과 이후 최대한 빨리 손실보전금 지급을 개시코자, 사전 집행준비에 온 힘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상공인들은 추 부총리에게 아직 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누적된 채무에 따른 이자 부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움이 추가로 덮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영주차장과 화장실 등 전통시장 시설 확충, 매출 10억원 이상 상인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 기관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