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전국 달인을 만나본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시칠리아 가정식, 대만 수제 국수면, 은둔식달 – 중식 성지 달인을 찾으러 떠난다. 

   
▲ 사진=SBS '생활의 달인' 홈페이지


대만의 한 청정 산자락에서 약 30년간 수제 국수 면만 만든 달인이 있다. 일본 이나니와 우동면에 대적하는 달인의 면 뽑기 기술은 대만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다. 양손으로 면을 잡고 흔들면 파도를 치며 최대 10여 m까지 쫄깃하고 차진, 가느다란 면으로 늘어난다. 대만 수타계에 한 획을 그은 이색 수타 기술 달인을 만나본다. 

라구소스를 품은 아란치니와 시칠리아 정통의 달콤함을 구현한 카놀리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이탈리아인 부부 셰프도 만난다. 라구소스의 밥의 황금 비율을 자랑하는 아란치니는 촉촉하면서도 바삭해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 다른 별미 카놀리는 구운 코코아 반죽 사이에 리코타 치즈를 듬뿍 채워 깊은 풍미를 낸다. 달인은 할머니께 직접 전수받은 레시피로 시칠리아 가정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작팀은 지금까지 수 차례 거절당했던 숨은 중식 성지에 다시 도전한다. 제작팀은 "이곳의 간짜장을 먹지 않았다면 진정한 간짜장을 먹은 것이 아니"라고 자부한다. 

외관만으로도 내공과 세월이 느껴지는 경기 구리시 작은 시장 골목 안 중화 요리집.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중식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중년 여성의 화려한 웍 질이 눈 앞에 펼쳐진다. 쫄깃한 면발에 혼신의 웍 질로 알맞게 볶아진 돼지고기와 채소에서는 고소함과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혀끝을 매료시킨다.

경기 고양시의 외딴곳에 자리한 또 다른 중식 성지에는 볶음밥으로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평정한 진수가 있다. 이곳에서는 고슬고슬한 밥알과 푸짐한 양의 볶음밥으로 인생의 맛을 선사한다. 달인은 불맛을 입힌 채소, 돼지고기를 볶아 볶음밥을 만든다.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을 고수해온 할아버지의 인생 볶음밥을 소개한다. 이날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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