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6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연차총회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특사단장으로 나경원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겸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명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971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한 글로벌 민간포럼(일명 '다보스포럼')으로, 각국의 정계·재계·학계·언론계 지도자가 참석해 세계 경제·사회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번 포럼 특사단으로는 나경원 전 대표와 함께 길정우 전 국회의원,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이상엽 KAIST 부총장, 정인교 인하대 교수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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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사진=미디어펜 |
특사단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요 세션에 참석하고,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 양자 면담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외교·경제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특사단 파견에 대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글로벌 다자회의 '대통령 특사 파견'이라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가치 및 공동이익에 바탕을 둔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다보스 포럼 특사단은 경제안보와 기후변화에 방점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주요 외교 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한편,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국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특사단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 면담 등 북한 내 코로나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면서 녹색기후기술 및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제조혁신 지원, 메타버스와 디지털 협력 등 새 정부와 다보스 포럼과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나경원 특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5년 파리기후정상회의에서 한국 대표로 연설하기도 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도 국가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력의 미래' 특별세션에 발표 및 토론자로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