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반도체, 제약 업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반도체, 제약 업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할 수 있는 1050개사의 1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02%늘어난 4조283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9% 늘어난 62조766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조3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조9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27%포인트 오른 6.82%로 집계됐지만, 매출액순이익률은 5.30%로 0.93%포인트 하락했다.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09.39%로 지난해 말 대비 2.36%포인트 높아졌다.

거래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장기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의 급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진단키트 관련 제약업종의 약진과 배터리, 반도체 업종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며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상장사 업종별로 보며 영업이익은 기타업종의 순이익을 제외하고 업종 전반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실적이 모두 증가했으며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IT, 제조업, 기타업종은 매출액이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분석 대상 기업 1050개사 중 687곳(65.43%)이 흑자를 냈고 363곳(34.57%)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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