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리고 안타도 하나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1로 조금 올라갔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혀 아쉬움을 남긴 김하성은 4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로빈슨 카노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아 1-0 리드를 잡은 직후여서 추가 득점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깁슨의 변화구를 받아쳤다. 좌익수 쪽으로 향한 비교적 짧은 외야플라이였으나 3루주자 윌 마이어스가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하성은 6회초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즈를 상대로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8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4회초 뽑은 2점을 끝까지 지켜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다르빗슈 유가 7이닝을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하고 시즌 4승쩨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