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장 중 700선을 돌파했다.
17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53%) 오른 701.9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703.45로 장을 시작해 700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이 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고점 719.99 이후 7년 3개월여 만이다. 종가기준으로는 2008년 1월 10일 713.36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7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닷컴 열풍으로 코스닥시장이 활황이었던 2000년 3월 10일 2834.40이다.
이후 닷컵 버블이 꺼지면서 7년 동안 지겨운 박스권 횡보를 지속해오던 코스닥은 1%대의 저금리에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올 초 핀테크 육성 등 정부 정책과 관련된 중소형 종목이 주목받으며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던 코스닥은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기업 실적보다는 유동성과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반응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