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안타 1개를 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에 도루 1개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간 0.222가 됐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내야 안타를 치고나가 대량 득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자신은 후속타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김하성이 열어놓은 찬스를 발판으로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 4점이나 뽑아내 역전했다.

4회초 1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1루로 나갔다. 이후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7회초와 9회초에는 각각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안정된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여러 차례 까다로운 타구가 왔지만 놓치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경기는 치열했다. 두 팀은 9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다. 샌디에이고가 10회초 2점을 뽑아낸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점밖에 만회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8-7 승리를 거두고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첫 판에서 기선제압을 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2번타자(좌익수)로 출전해 3회말과 5회말 투런포-솔로포를 연타석으로 쏘아올렸다. 러프의 2홈런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