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이프치히가 DFB포칼(FA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우영이 결장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는 수적 우세를 잡고도 우승에 실패했다.

라이프치히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DFB 포칼 결승전에서 프라이부르크를 맞아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이프치히는 그동안 준우승만 두 번 했는데, 세번째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DFB포칼 우승을 차지한 라이프치히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라이프치히 SNS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팀 우승이 좌절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프라이부르크에겐 아쉬움을 남긴 결승이었고, 라이프치히는 대단한 투지를 보여준 결승이었다.

프라이부르크가 전반 19분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리드를 빼앗긴 라이프치히는 맹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12분 선수 1명이 퇴장 당하는 대형 악재가 벌어졌다.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수비수 마르셀 할스텐베르크가 살라이를 고의적으로 잡아당겨 즉각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 골 뒤진데다 수적 열세까지 몰린 라이프치히지만 사력을 다해 버티던 중 후반 31분 동점 추격을 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후반 90분이 1-1로 끝나 두 팀은 연장전을 치렀다. 기사회생한 라이프치히는 필사적으로 연장전도 버텨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수적 우세를 잡고도 동점 추격을 당하고 추가골도 넣지 못해 찜찜한 분위기로 승부차기에 나섰다.

승부차기에서 라이프치히가 1~4번 키커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2번, 4번 키커가 실축했다. 라이프치히의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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