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진땀 나는 승리였다. 이겨야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맨시티는 후반 중반까지 아스톤 빌라에 0-2로 끌려갔다. 아스톤 빌라는 전반 37분 마티 캐쉬가 헤더 선제골을 넣고, 후반 24분 필리페 쿠티뉴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의 저력이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일카이 귄도안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30분 라힘 스털링의 크로스를 귄도안이 헤더골로 연결해 추격을 시작했다. 불과 2분 뒤 로드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끌어올린 맨시티는 후반 36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땅볼 크로스를 귄도안이 밀어넣으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승점 93(29승 6무 3패)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2위 리버풀(승점 92, 28승 8무 2패)이 울버햄튼을 3-1로 꺾고 승점 1점 차가 됐으니, 맨시티가 역전하지 못하고 비기기라도 했다면 리버풀에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다.

맨시티는 2011-201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6번이나 EPL 정상에 올라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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