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평균 8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 헨리 허브의 천연가스 가격은 MMBtu 당 6.6 달러로 전월 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8%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도 타이트, 지난 2017년 이후 5년 간 평균치를 대폭 밑돌고 있다.
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 채산성이 개선되면서, 2022년 천연가스 생산과 업스트림 부문 캐퍼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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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가 선박에 실리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기반으로 견고한 수요가 지속돼,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MMBtu 당 평균 8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격 강세로, 생산도 전년 대비 4.4 Bcf/d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부분의 LNG 액화터미널이 위치한 멕시코만과 인접한 지역의 생산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수반가스도 유가 급등에 따라 생산 급증이 예측된다.
반면 친환경 정책 기조로 업스트림 부문의 투자가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미국 가스의 손익 분기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재고를 단기간 내에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정도의 생산량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헌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발전 부문에서는 천연가스 재고가 타이트할 경우, 가스 발전을 석탄 발전으로 전환해 수급 안정이 가능하다"면서 "최근에는 석탄 가격도 천연가스 가격과 동반 상승, 발전 부문 가스 수요 저감을 통한 수급 조정 효과는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석탄 발전 자산의 빠른 퇴역으로 석탄 증산 여력도 줄어, 가스 발전의 석탄 발전 전환으로 인한 가스 수급 안정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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