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수의과학연구개발 디딤돌 역할 노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orea Veterinary for Culture Collection)에서 확보한 수의생명자원이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1만주를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은 병원성(세균, 바이러스)과 비병원성(유전체, 표준혈청, 줄기세포 등) 생명자원 수집을 위해 검역본부가 수의 분야 최초로 2008년도에 설립됐다.

   
▲ 나고야의정서 이행체계./사진=한국ABS연구센터


검역본부에 따르면,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은 지난 12년 동안 대학, 연구소 및 산업체 등에 수의생명자원을 3000주 이상 분양해 생명자원 개량을 통한 백신 조성물을 개발, 다수의 특허 출원 확보하는 등 수의 분야를 넘어 생명과학 분야 연구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국내·외에서 수집한 자원을 수의생명 분야의 연구재료 및 기초자료로 제공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가치가 높은 생명자원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수집 및 보존을 통해 ‘나고야의정서’ 협약에 따른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비하는 등 수의생명자원 분야 강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검역본부는 병원체 자원 수집 네트워크의 확보, 연도별 분양 자원 건수의 확대, 국외 표준주의 대체주 개발 등 보다 체계적인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 운영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수의생명자원의 확보 및 활용을 촉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의생명자원이 필요한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 누리집에서 보유자원 검색이 가능하며 분양, 기탁, 수입 및 국외 반출승인, 병원체 관리 규정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방훈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수의생명자원 1만주 이상 보유는 적지 않은 성과”라며 “향후 다양하고 유용한 수의생명자원 확보를 위해 민간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고야의정서는 '생물다양성협약 부속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협약을 말하며,  2017년 1월 17일에 공포돼 2018년 8월 18일에 전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는 98번째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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