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DL이앤씨가 건설업계 최초로 미국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경영 플랫폼 '디레이크(DLake)'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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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우철(왼쪽) DL이앤씨 데이터혁신 담당임원이 박진철 팔란티어 한국 지사장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DL이앤씨 |
디레이크는 DL이앤씨가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67개 업무 시스템 데이터를 단일 클라우드로 모아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객, 상품, 설계, 건설정보모델링(BIM), 시공, 품질, 안전 등 업무 전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화된 데이터 활용 기능을 제공한다.
DL이앤씨는 디레이크를 통해 BIM을 7차원(7D)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기존 3D 정보 기반 BIM 모델에 공정, 원가, 구매, 품질 정보를 더해 7D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 맞춤 상품 개발·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주요 의사결정도 디레이크를 기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디레이크는 계약, 입주, 거주 단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주거의 모든 과정별 고객 경험을 데이터로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이를 분석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따른 고객 니즈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공 중 발생하는 안전 사고와 품질 하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을 찾고 사전 예방을 위한 기술 도입을 결정하는 데 활용한다.
변우철 DL이앤씨 데이터혁신(CDO) 담당임원은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은 데이터 경영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직원, 고객, 협력사 생태계를 새롭게 변화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술을 보유한 미국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국 육군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에어버스, 페라리 등 민간 기업·비영리단체 약 277곳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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