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850억 원 육박, 옥수수 스낵시장 톱 자리에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제과는 ‘꼬깔콘’이 지난해 850억 원에 육박하는 실적으로, 스낵시장 선두를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낵시장은 1조6000억 원 규모로, 과자시장 전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원료에 따라 옥수수 스낵, 감자 스낵, 소맥 스낵 등으로 구분한다.  

   
▲ 다양한 맛의 꼬깔콘/사진=롯데제과 제공


옥수수 스낵 대표주자로 불리는 꼬깔콘이 첫 선을 보인 1983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38년간 거둔 누적 매출액은 무려 1조4850억 원에 달한다. 과자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장수 제품들이 있지만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제품은 손으로 꼽을 만큼 찾기 힘들다. 

고깔콘이 지난 38년간 거둔 매출 실적을 봉지 개수로 환산하면 약 28억 봉지에 달한다. 

꼬깔콘 인기는 옥수수 맛과 고깔 모양 등 차별점 때문이라고 롯데제과는 분석했다. 

꼬깔콘은 1982년 5월 롯데제과와 미국 제너럴 밀즈사와의 기술 제휴로 탄생한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꼬깔콘 생산을 위해 1983년 평택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같은 해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 첫 해부터 약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꼬깔콘은 인기를 얻었다. 이듬해인 1984년에는 전년보다 2배 높은 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서는 꾸준히 400억~500억 원대 매출을 올렸다. 2015년부터 지난 2021년까지 해마다 850억~1000억 원에 이르는 실적을 올렸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30여 년 만에 30배 규모로 성장했다. 

꼬깔콘은 고소한맛으로 시작해 현재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소한맛과 군옥수수맛은 아이들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매콤달콤맛은 20~30대층에서 선호한다. 최근 ‘꼬깔콘 스테이크화이타맛’도 선보였다. 화이타란 소고기나 닭고기를 구운 채소와 함께 또띠야에 싸먹는 요리로써 젊은 소비자층에 인기를 얻는 요리다.

꼬깔콘은 포장형태로 차별화했다. 초창기 포장은 습기 방지를 위해 알미늄지로 포장을 한 뒤 다시 육각 종이 케이스에 넣어 시각적 볼륨감과 디자인이 돋보이게 설계했다. 이는 진열에 편리한 구조였고, 보관하기도 간편했다. 1990년대 이후 꼬깔콘 포장은 종이 케이스가 사라지고 폴리에틸렌으로 바뀌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장년층 소비자들은 아직도 꼬깔콘에 대한 향수에서 종이 케이스를 꼽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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