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나는 솔로' 측이 출연자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24일 밤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현재 방송 중인 8기 출연자 정숙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과 억측 때문에 본인이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아서 제작진이 부득이하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부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떠돌고 있는 정숙의 '중국인 의혹', '조선족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 PD는 "정숙은 충남 청양이 고향인 한국인이다. 중국으로 유학 가기 전 서울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고 14세 때 중국으로 가서 가야금과 중국어를 배우고 3년 반 유학 생활을 했다. 18세에 귀국해 검정고시를 거쳐 정시와 가야금 실기 시험을 통해 정식으로 중앙대 국악대 국악관현악과(가야금전공)를 입학하고 졸업했다"고 정숙의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 사진=ENA PLAY·SBS PLUS '나는 솔로' 방송 캡처


그러면서 "정숙이 가야금을 배우러 연변 예술학교에 유학을 간 것은 연변에 아는 지인을 둔 큰 이모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중국 연변 유학은 중국어와 가야금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기에 부모의 동의 하에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정숙이 배운 가야금은 우리나라 전통악기 '12현가야금'이 아닌 12현가야금을 개량한 '25현 개량가야금'으로 중국 내에서는 연변에서만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대학생(한예종, 중앙대 등)들도 교환학생으로 25현 가야금을 배우러 연변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정숙은 중국인도 조선족도 아닌 한국인이다. 가야금에 대한 열정으로 음악 인생에 올인하다 결혼 적령기에 결혼상대자를 만나러 솔로나라를 찾았던 것뿐이다"라고 전했다.

남 PD는 "'나는 솔로'를 보면 정숙의 매력은 가야금처럼 단아하고 깨끗하다. 그녀가 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감정의 흐름과 인간적인 모습들을 봐달라. 제발 흥미위주의 낭설과 루머를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상황은 자제해달라.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악플과 비방 대신 따스한 말과 응원 메시지 부탁드린다. 용기 있는 출연자가 있어서 '나는 솔로'는 존재한다. 오늘 밤 그들에게 소리 없는 아우성, 애정 어린 격려 뜨겁게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는 8기 출연자들이 공개된 바 있다. 여성 출연자 정숙은 단아한 미모로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14살에 중국 연변 예술 학교를 다녔다"는 사전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정숙이 조선족이라고 추측,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가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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