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식발행액 급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주식·회사채·기업어음(CP)을 통해 자금 조달을 늘린 반면, 단기사채 발행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기업들이 주식·회사채·기업어음(CP)을 통해 자금 조달을 늘린 반면, 단기사채 발행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기업 직접금융 시장에서 주식·회사채·CP는 한 달 전보다 발행규모가 급증한 반면, 단기사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0조 1117억원으로 주식 3조 4911억원, 회사채 16조 6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조 2511억원 증가했다. 주식은 기업공개(IPO)가 34.6% 급감했지만, 코스피 상장 대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 2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총 발행규모는 263.5%(2조 5306억원) 폭증했다. 

   
▲ 4월 기업 직접금융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회사채는 전월 부진했던 'AA등급' 일반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발행규모가 28.8%(3조 7205억원) 증가한 16조 620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가 46건, 5조원으로 전월 29건, 1조 8370억원 대비 172.2%(3조 1630억원) 폭증했다. 

CP‧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37조 3035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 2159억원 감소했다. CP가 16.3% 증가한 36조 4242억원을 기록했지만, 단기사채는 14.7% 줄어든 100조 8793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일반단기사채 발행이 3월에 많았지만 4월에는 30.5%(19조 1685억원)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4월 말 누계 잔액 실적에서는 회사채와 CP가 각각 증가했다. 4월 말 회사채 잔액은 630조 5089억원으로 전월 628조 7796억원 대비 0.28% 증가했고, CP 잔액은 230조 6613억원으로 1분기 누계 226조 4029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단기사채 잔액은 75조 5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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