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상언이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거두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의 화력에 마운드가 초토화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14-1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공동 9위였던 NC가 이날 패함에 따라(KT전 2-3패) 최하위를 벗어나 단독 9위(16승 30패)가 됐다.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14점이나 뽑아냈다. 2회말 박정현의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4회말에는 박정현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냈다.

   
▲ 박상언이 만루홈런을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초반 박정현이 승기를 한화 쪽으로 끌어당겼다면 6회말 터진 박상언의 만루홈런은 결정타가 됐다. 2사 만루에서 두산 두번째 투수 박신지로부터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2016년 한화에 입단한 박상언이 1군 경기에서 처음 날린 홈런을 만루포로 정식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한화는 8회말 김인환의 3점홈런 포함 대거 6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며 두산의 항복 선언을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해 38일만에 등판한 한화 외국인 선발투수 카펜터는 3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어 등판한 남지민이 4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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