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검찰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2008년 이전에도 회삿돈을 수시로 빼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18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경남기업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전모씨는 성 전 회장이 자신이나 비서를 통해 백만 원 단위의 회삿돈을 수시로 가져다 썼다고 증언했다.
다만, 필요한 만큼 돈을 건넸지만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검찰이 성 회장에게 적용한 250억 원대 횡령 혐의 기간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로 전 씨의 증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2008년 이전에도 성 전 회장이 수시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미가 되는 만큼 횡령 액수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씨의 재임 기간이 대부분 노무현 정권 시기와 대부분 겹치는 만큼 검찰 수사가 당시 여야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