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남미 4개국 순방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산토스 대통령과 경제와 국방, 고부가가치 파트너십 구축, 국제 협력 증진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콜롬비아 FTA가 조기에 발효되면 양국 국민이 보다 빨리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산토스 대통령은 간단한 절차만 남아있어 조만간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경제 협력을 확대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전자상거래와 보건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콜롬비아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치안과 보건, 에너지 신산업, 전자무역, 전력, 문화예술 분야 등 모두 18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초 17개 MOU가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 직전 유통망 협력 분야에서 양 측 기업의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지면서 18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