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DNA'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1-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비니시우스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골키퍼 쿠르투아가 리버풀의 소나기슛을 선방쇼를 펼치며 막아내 우승을 이끌였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 마드리드는 2017-2018시즌 역시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2-0 승) 우승한 후 4년만에,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4년 전 복수도 하지 못했고, 2018-2019시즌 우승 후 3년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리버풀은 트레블 도전에도 실패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벤제마, 발베르데,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멘디, 알라바, 밀리탕, 카르바할, 쿠르투아(골키퍼)를 선발 출전시켰다. 리버풀은 살라, 마네, 디아스, 알칸타라, 파비뉴, 헨더슨, 로버트슨, 반 다이크, 코나테,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골키퍼)을 선발로 내세워 맞섰다.

슈팅수에서는 리버풀이 23개로 단 3개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하지만 골문 안으로 골을 집어넣은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리버풀은 틈만 나면 슛을 때렸지만 결정타가 없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21분 마네의 슛은 쿠르투아의 손 맞고 골대를 때렸다. 전반 34분 살라의 헤더는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거의 유일한 찬스였던 43분께 벤제마가 혼전 중 쏜 슛이 골로 연결됐으나 이전 상황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노골 처리됐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살라와 마네를 주축으로 집요하게 레알 골문을 향해 전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져갔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발베르데가 강하게 찬 땅볼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달려들며 논스톱 슈팅해 리버풀 골문을 뚫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리드를 빼앗긴 리버풀은 총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살라가 잇따라 때린 좋은 슛이 모두 쿠르투아에게 걸리며 초조한 시간만 흘렀다. 후반 37분에는 살라가 쿠르투아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찬스까지 있었지만 이 슛마저 쿠르트아의 손에 걸렸다.

레알 마드리는 결국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내고 유럽 정상에 올라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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