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생보사의 실적 악화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0억원(21.2%) 줄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9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1555억원(45.2%) 감소했다.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악화됐고 금융자산처분이익 및 배당수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줄었다.

손보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345억원(25.4%) 증가한 1조651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악화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50조8702억원으로 저축‧변액보험 판매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조6219억원(3.1%)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5조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696억원(10.3%) 줄었다. 보장성보험 및 퇴직연금은 소폭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 및 변액보험이 크게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1조2477억원(5.1%) 늘어난 25조7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및 퇴직연금 등 전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1%와 9.8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7%포인트, 1.32%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30조7000억원, 11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28조원(2.1%), 21조6000억원(16.1%) 감소했다.

보험료 수익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라 매도가능 증권평가이익이 20조7000억원(61.0%) 감소한데 기인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 제고 및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재무건전성 및 수익 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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