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서도 4.29 재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첫 주말 유세전에 총력전을 펼쳤다.

19일 여야 정치권은 수도권에서 치열한 유세전을 이어갔으며, 각각 “지역 발전”과 “정권 심판”으로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성남 중원 선거구로 이동해 유권자들을 만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19 민주묘지에 참배한 뒤 성남 중원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서울 관악에서 유세를 벌였다.

현재 여야 판세 분석으로는 인천 서구강화을과 성남 중원은 접전, 서울관악을은 새누리당 박빙우세, 광주서구을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박빙 우세로 분류된다.

새누리당은 성완종 금품제공 의혹사건의 여파로 애초 유리하던 재보선 지역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점을 감지하고 정쟁 차단과 경제살리기 민생 행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던 인천과 성남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는 것에 예의주시하며 우세를 점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성완종 파문에 따른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일꾼론’ 전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 총리가 이번 주말 중에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기한을 못 박으며 사실상 정국의 긴장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사태를 ‘친박 게이트’로 표현하며 여권 심판론을 정면으로 들고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곳에서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어 아직까지 사실상 큰 반사 효과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