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벤투호가 소집되자마자 첫 훈련을 소화하며 6월 A매치 4연전 대비에 돌입했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첫 상대로 만나는 세계 최강 브라질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됐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한다. 한국은 6월 2일 FIFA 랭킹 1위 브라질(서울)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 14일 이집트(서울)와 잇따라 맞붙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파주NFC 소집 후 대표선수들은 팬들에게 훈련을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가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실시된 공개훈련에는 약 300명의 팬들이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선수는 총 29명이지만 이날 첫 훈련에는 25명만 참가했다. 권경원(감바 오사카), 홍철(대구FC), 김동현(강원FC)은 전날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합류해 간단한 회복훈련만 소화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는 따로 재활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팬들이나 취재진의 관심은 아무래도 손흥민에게 많이 쏠렸다. 대표팀 에이스인 간판스타이기도 하지만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고 왔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브라질 경기는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특급 스타간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도 하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EPL 득점왕 타이틀을 달고 브라질전에 임하는 손흥민은 "득점왕이 된 건 좋은 일이지만, 대표팀에서는 내가 할 다른 역할이 있다"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손흥민은 네이마르와 맞붙는 것에 대해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나는 아직 세계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브라질은 세계적인 팀이다. 하지만 팬들 앞에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 다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하는게 중요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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