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가 31일 “만성적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식량 상황에 어려움이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외부 도입량이 축소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남북 간 코로나 방역 협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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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이날 북한의 식량 부족 규모가 2~3개월치 식량에 해당하는 약 86만t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한 경제적 제약으로 북한주민의 식량안보 취약성이 가중됐다”고 우려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고려없이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우선) 남북 간 코로나 방역 협력 제안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규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불발된 이후 우리정부의 독자제재 추진 움직임이 있는지에 대해 “통일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발표한 지난 12일 이후 통일부가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반출 승인을 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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