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8강에 오를 경우 선수들이 총 78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월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대표선수들에 대한 포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23명의 선수들은 우선 대회 참가에 따른 기본 포상금을 2천만원씩 받는다. 또 매 경기마다 승리시 3천만원, 무승부시 1천만원씩 받게 된다.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적에 따라 역대 최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조별 예선을 통과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면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포상금이 대폭 늘어난다. 16강 진출시 1억원씩, 8강에 오르면 2억원씩을 선수들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16강에 진출할 경우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포상금만 총액 48억원에 이른다. 8강에 오르면 78억원으로 늘어난다.

이같은 월드컵 포상금 규모는 지급 기준으로 따졌을 때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이 참가한 대회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계약에 따라 별도로 포상금을 받는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포상금은 이미 확보돼 있다. 총 33억원이 책정됐다. 한국이 치른 최종예선 10경기에 참가한 선수 총 30명이 기여도에 따라 각각 4천만원에서 1억원을 받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판곤 전 위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전력강화위원장에 이용수(63) 현 KFA 부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 위원장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기술위원장을 맡아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을 보탰으며, 2014~2017년에도 기술위원장을 지낸 바 있어 이번에 3번째 중책을 맡았다.

이용수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기술발전위원장에는 독일 출신의 미하엘 뮐러(57) KFA 전임강사가 선임됐다. 2018년 KFA 지도자 강사로 선임돼 한국에 온 뮐러 위원장은 그 해 10월부터 2020년까지 기술발전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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