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진 기자] 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광역시를 이끌 시장 선거가 한창이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시민과 함께 하는 광주시대를 약속했지만, 타 정당에선 “민주당의 지역 독점을 혁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일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SNS를 통해 첫 투표권자인 아들 강지구 군과 함께 투표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1일 구청장, 시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하며 “빠른 변화, 계속 혁신으로 더욱 겸손한 민주당이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변화, 혁신, 경청의 마음을 받아주셔서, 전국 최고의 투표율로 광주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달라”며 “오직 시민께서 가라고 하시는 새로운 광주 발전의 길로 ‘당당하게 빠르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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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민주당 후보(왼쪽), 주기환 국힘 후보/사진=연합뉴스. |
강 후보는 앞선 20일 서구, 23일 광산구, 24일 남구, 25일 동구에서 차례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소풍’을 개최했다.
강 후보는 “시민의 제안은 숙의 과정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경청과 소통에 기반한 추진력으로 누리는 광주,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 광주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민주당 경선만 통과하면 시장 당선이 보장되고 선거용 장밋빛 공약을 남발하지만, 광주 시민의 삶은 여전히 팍팍한 것이 현실”이라며 “광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가 없고 책임을 묻지도 않는 구조에서 낙후 광주, 재미없는 광주를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후보는 “시장을 비롯해 측근과 공직자들이 기득권과의 결탁을 뿌리치고 공직사회의 부패를 척결하며 과감한 시정 개혁과 대범한 정책 추진을 위해 중간평가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장연주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와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정치를 시민 편에 바르게 세울 준비가 돼 있는 진보당 후보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장 후보는 “광주 정치를 시민 편에 바르게 세울 준비가 돼 있는 진보당 후보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디어펜=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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